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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보다 나을까? 글쎄….영화 ‘발신제한’

2021.07.31.  |  윤선재 기자

 

 

위험한 질주가 시작된다.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라고 여긴 은행장센터장 성규에게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모든 것이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다.

 

액션 영화는 분명 아닌 스릴러, 드라마로 분류되는 이 영화는 특정 브랜드의 특정 차량이 질주하는 모습을 통하여 액션영화와 같은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정신없는 전화통화 그리고 믿기지 않지만 자신의 의자 밑에는 압력판이 달린 사제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신의 아이들은 자신만을 믿고 겁에 질려 있지만 방법 또한 찾지 못하고 있는데….어느새 테러범으로 오해까지 받아가며 협박범이 요구하는 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시끄럽고 정신 사나워 보인다.

 

그러나 이런 긴박한 전개도 원작인 ‘RETRIBUTION(응징의 날)’이라는 2016년작 스패인 영화를 볼 때의 이야기며 빠르게 들려오는 스패인어가 난무할 때의 이야기다.

 

[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 ]

 

결국 영화를 보며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폭탄 제거를 위해 4쪽의 문의 제거된 체 벌거숭이가 되어  A, B, C 필러의 골격을 들어내며 튼튼한 프레임을 대놓고 광고하고 있는 BMW X5의 모습이다.

 

[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 한 장면 ]

 

한국에서 리메이커 된 ‘발신제한’ 또한 다르지 않다. 제네시스 GV80을 앞세워 주인공의 대사와 함께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 영화 ‘발신제한’의 한 장면 ]

 

결론은 가족의 사랑과 나쁜 일 하면 누구를 통해서든 벌받게 되고 반성하면 새로운 사람이 되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다.

 

기자의 경우 원작을 이미 여러 번 봤기 때문에 감정이 덜 몰입 됐을 수 있다. 하지만 리메이커 된 ‘발신제한’은 관객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한국에서 이제 이런 영화나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에 큰 점수를 보내고는 싶지만 새롭지 않은 구성과 원작을 뛰어 넘지 못하는 영화 내용에는 안타까움이 생긴다.

 

그럼 둘 중 어떤 것을 봐야할까?

 

기자에게 묻는다면 원작인 리트리뷰션을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다시 ‘발신제한’을 본다면 다른 말하지 않아도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윤선재 기자
allthatmotors@gmail.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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