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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시각예술기획전 『THE VISUABLE STORY』 展

2025.03.14. | 윤선재 기자

 

현대인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 작가와 관객이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며 소통을 시도하는 『THE VISUABLE STORY』 전시회가 지난 2025.02.24. – 03.02. 강남 메디컬투어센터 2층에서 열렸다.

장석우(작가명:1000day), 정하나, 이준희, 황대윤, 하지연 5명의 작가가 펼친 이번 일러스트 향연에서 작가들은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대적 감각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 자신이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과 그 의미를 재해석하고 다시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도 엿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작가들이 찾아오는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 2025 THE VISUABLE STORY 장석우(1000day) 작가 작품 | 사진 : 윤선재 기자 ]

장석우(1000day)작가는 현장에서 이번 전시와 출품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Q 1) 이번 전시회의 전체적인 의미는?

“이번 전시를 강남구청에서 시작으로 조소, 회화, 영상, 도자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기획전을 확대하여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디지털 매체가 상업적이거나 대중문화에 가깝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며, ‘순수미술(Fine Art)’과는 다른 영역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지만, 오늘날 디지털 기술은 예술의 표현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이것은 중요한 변화일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시각 언어를 통해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며 파인 아트 작품과 함께 전시됨으로써 서로의 예술적 가치와 영향을 탐색할 기회도 마련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아트가 단순한 상업적 도구가 아니라, 감성과 철학을 담아낼 수 있는 예술 표현 방식임을 보여주며,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볼 수 있습니다.”

Q 2) 본인의 작품이 상당히 많이 출품되었다. 이번 전시에 욕심을 많이 내었는지?

“일러스트레이션을 주제로 전시를 하는 만큼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상업성과 예술성에 대한 일러스트레이션의 다양한 가능성과 창작자로서 정체성을 온전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감성과 메시지를 담은 예술임을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Q 3) 일러스트가 남녀노소 접근이 쉬운 장르인 것 같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처럼 ‘시각적 언어를 통한 소통’을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많은 일러스트레이터 들은 보통 브랜드 협업, 출판, 광고, 애니메이션, 패션 등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시각적 언어로 소통해 왔습니다.

산업 전반에 일러스트레이션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보통 인식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너무 자연스럽게 소비되다 보니 창작과정을 보거나 작가의 이름을 알 기회가 적었습니다.

허나 요즘은 작가의 브랜드화와 전시가 활성화되어 가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가진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역시 시대 흐름에 따라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예술적 가치에 대한 담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장석우(1000day)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팝아트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작가와 관객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전시로 대중에 더 가깝게 다가서는 팝아트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 2025 THE VISUABLE STORY 정하나 작가 작품 | 사진 : 윤선재 기자 ]

정하나 작가는 전시된 작품에서 나타난 인간의 사고과정과 뇌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Q ) 작품의 소재가 독특하다. 그 의미와 내용은 어떻게 되는지?

“올빼미의 특징을 요소로 작품을 구상하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올빼미가 지혜의 상징이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의 신조(神鳥)이기도 합니다.

AI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지식이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사고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중요한 시점으로 생각합니다. 지혜의 상징인 올빼미를 소재로 우리 뇌의 사고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정하나 작가는 작품을 단지 작가의 창작과 작가의 내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의 중요한 뇌의 기능과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하는 형이상학적인 작품들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과 함께 고민을 할 수 있는 공감되는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 2025 THE VISUABLE STORY 황대윤 작가 작품 | 사진 : 윤선재 기자 ]

황대윤 작가 익숙한 느낌에 쉽게 접근하였다가 그 반전에 사뭇 놀라게 되는 작품을 선보였다.

Q ) 작품의 느낌이 매우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뇌를 팝초현실주의 관점에서 해석하였습니다. 색감은 화려하지만 그 내용은 많이 어두운 편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괜찮아 보이는 젊은 세대가 사실 그 내면은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서로 공감하였으면 합니다.”

황대윤 작가의 작품은 동화적인 느낌과 화려한 색감에 눈길이 먼저 가지만 그 내용을 보면서 무척 어두운 내용에 잠깐 멈칫하게 된다. 표현 대상에 대하여 현실적인 감각 그 이상으로 내면의 고뇌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 2025 THE VISUABLE STORY 이준희 작가 작품 | 사진 : 윤선재 기자 ]

이준희 작가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렬한 색감과 힘 있는 드로잉을 통해 독특한 스타일로 스포츠 등 인간의 움직임을 표현해 내고 있다. 특히 현실과 초현실의 미묘한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직관적이면서도 깊은 감정적 울림을 안겨준다.

 

[ 2025 THE VISUABLE STORY  한지연 작가 작품 | 사진 : 윤선재 기자 ]

한지연 작가는 세밀한 디지털 작업을 통하여 섬세한 드로잉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작은 화폭에 많은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관객들이 현미경을 들여다보듯 작품 속 이야기에 서서히 빠져든다.

이번 『THE VISUABLE STORY』 전시는 디지털 아트 작가의 작품들을 화폭에 담으며 휘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 일러스트 및 팝아트 장르를 보다 더 가치 있는 소통의 방법으로 작가들의 생각을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통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대중과 소통하며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하나의 장르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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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THE VISUABLE STORY ]

 

윤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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